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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평양 쓰레기 섬의 실제 규모는 과학자들이 예측한 것보다 최대 16배 정도 더 거대했다. 쓰레기의 92%는 커다란 물건들로 이루어져있고 나머지 8%는 지름 5mm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 조각들로 전체 1조 8천억 개로 추정된다. 절반 가량인 46%는 그물이나 스티로폼 등 어업활동에서 쏟아져 나온 쓰레기들이다.
쓰레기 섬을 이루고 있는 버려진 그물과 페트병, 컵, 빨대, 타이어 등을 보고 있노라면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비극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.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카페에서 일회용 컵이나 빨대를 쓸 수 없게 하는 규정이 시행됐다. 그러나 아직도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2016년을 기준으로 100kg 정도로 전 세계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.
